지난 5월 17일 서남해환경센터, 여수일보, 에코플러스 21, 여수해양생태연구회 회원들이 여수시 소호동 디오션 앞에서  해안정화활동을 전개 했다. 산에서 버린 쓰레기도 바다로 가고, 어민들의 부주위로 버린 어구 등도 바다쓰레기가 바다를 떠돈다. 이들 쓰레기는 해류와 바람 그리고 조류 등의 영향을 받고 표류하여 해안가에 표착한다. 특히 물때에 따라 긴 띠의 선명한 경계선을 만들고 있다. 쓰레기는 각종 폐어구, 플라스틱,  생활용품 등 너무나 많고 다양한 쓰레기를 볼 수 있었다. 바닷물이 가장 높게 들어오는 경계지역에 꼬마물떼새는 알을 낳고 부화하여 이소 후 스스로 날수 있을 때가지 유조 곁을 지킨다.

이날은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가 여수시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인 전남동부와 경남서부권의 유치 노력의 일환으로 해안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이는 온실가스감축 과 기후변화위기 대응을 위한 우리생활 속 저탄소실천운동캠페인도 겸한 것이다.  바다쓰레기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디오션 앞 해안정화활동 광경 ⓒ한해광

▲ 5월 10일 발견한 꼬마물떼새 알ⓒ한해광
이날은 특히 쌍봉동동사무소(동장 이돈주)의 직원들의 배려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바다쓰레기 청소에도 이제는 조금 더 생각하고 현장을 보면서 전개함이 맞는 것 같다.

▲ 5월17일 해안정화활동 하기 전 찾아낸 꼬마물떼새 알ⓒ한해광
꼬마물떼새 어미들은 자갈밭에 패각을 모아서 만든 둥지는 알을 위장시킨다. 그래서 피해를 입어 한 개의 알이 비어 세 개다. 어미는 강한 모성애로 알을 보호키 위해 의상(擬傷)행동을 한다.

▲ 5월17일 해안정화활동 하기 전 찾아낸 꼬마물떼새 알 관찰 광경 ⓒ한해광

▲ 해안정화활동 후 캠페인 광경 ⓒ 김영주
해안정화활동을 언제나 즐겁게 임하는 분들이다. 특히 생명을 지키는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아름다운 여수가 되길 바란다.
한편 26일 찾은 이곳에는 꼬마물떼새가 부화하여 어미의 보호를 받으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 17일 정화활동 후 부화하여 이소한 꼬마물떼새 유조 ⓒ한해광

▲ 이소한 유조를 보호하고 있는 꼬마물떼새 성조 ⓒ한해광

한편 서남해환경센터와 함께하는 여수해양생태연구회(회장 송안수)는 정기적으로 해안쓰레기정화를 자원봉사로 전개 중이다. 또한 여수를 중심으로 갯가 생태환경 모니터링도 겸하고 있어 연안환경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다. 아름다운 바다를 위해서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한해광  hnh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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