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로 인해 내륙에 있던 백사장 및 사구가 모두 사라져 버린 군산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비응도 해양청소년훈련장 옆 갯바위 근처의 사구 보존이 필요 시점이다.

과거 천혜의 섬이었으나 새만금 개발로 인하여 육지화가 되었으며 새만금 방조제 시작점인가 동시에 각종 투자유치지역으로 물망에 오르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각종 해양쓰레기 등이 해안가 주변에 널려 있어 미관을 해치고 있다.

군부대 부지 부근이어서 개발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나마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다가 최근 비응도관광개발지역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고,인근 공사장으로 인하여 사구가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사구에는 염생식물인 해국, 수송나물, 갯메꽃, 모래지치, 순비기나무, 나문재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다양한 저서생물인 바위게, 엽낭게, 별망둑, 총알고둥, 대수리가 분포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가 관찰되기도 한다.

생물학적 가치가 높은 사구임에도 개발의 논리에 밀려 군산의 마지막 남은 사구가 사라져 갈 위기에 처해 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으로써의 활용가치가 높은 장소이고 개발보다는 보존이라는 키워드를 꺼내야 될 공간임에 틀림없는 곳으로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공간이다.

유재권  yjkqq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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