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 후 방치된 폐기물(오탁방지막)등

지난 18일 경남 하동군 갈사만을 찾았다. 그곳에서 바라본 바다는 그 자체로 바단가 싶을 정도로 황폐해 있었다. 한쪽은 조선단지 매립중단으로 보기 흉하게보였다. 매립중단된 조선단지 조성지는 하동군민에게 거액의 채무를 안겨주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한쪽은 공사후 방치된 폐기물로 넓부러져 있었다.  또 이런 바다환경에 썰물때문에 다 드러난 갯벌에서는 쇠제비갈매기 몇마리와 백로류, 그리고 왜가리들이 먹이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 이곳은 특별관리해역에 속한다.

언제나 바다는 바다다운 바다를 볼 수 있을까? 바다를 개발의 대상으로 본 지 이미 오래다. 인간의 욕심이 바다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바다는 말이없다. 말 할 수 없는 바다이기에 우리 인간이 생각을 바꾸어 다시금 다음 세대에 아름다운 바다로 물려주는 연습을해야한다.

바다의 가치를 알면서도 우린 바다를 모르기 때문에 바다를 올바르게 바꾸는데 등한시한것은 아닌지 이제 살펴봐야할 것으로 판단되어진다. 해양환경의 악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단백질 공급의 장소를 잃게되는 것이다. 결국 바다는 우리 식량의 보고인셈이다. 다시한번 바다를 돌아보고 바다쓰레기 문제등을 논의해야 할때임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 조선단지 조성하기위해 매립하다 중단한 상태

갯벌을살려야 바다가 산다. 바다는 지금 우리 인간이 그렇게 해줄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바다야 이제는 네가 울어야한다.

한해광  hnh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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