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는 삶의 터전

바다야 이제는 네가 울어야 할때다.

바다를 살리는데는 온 국민 누구나 동감하고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가운데, 바다에 고기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어민들의 마음도 조금 이해를 할 수 있는 대목이있다. 지난 15일 8물때에 찾은 남해안 바다에서 본 광경.

바로 연안습지에 깔려있는 통발이다.

▲ 통발 천국

왜 이렇게 많은 통발을 바다에 넣도록 해주었을까? 바다가 온통 통발로 가득차 있다. 이런데 어찌 물고기가 먼바다로 갈 수 있단말인가?

연안에서 다 죽어가고있는데, 이를 어찌해야 하는가 말이다.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먹고 사는데 필요하고 관행어업도 필요하고, 하지만 정도에 지나치면 안 될것이다. 이제는 통발문화를 바꾸는 것이 상책이라는 판단을 한다. 치어까지 깡그리 통발속으로 들어가면 먼바다로 어찌 갈 수 있단말인가?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통발관리가 부실하여 제자리에서 이탈하면 유령어구가 된다. 이 유령어구를 방치되면 결국 바다의 치어 등이 그안에 갇혀 죽어간다. 이런 어민의 부주의는 바다를 죽이는 결과가 된다. 또한 이들은 바다쓰레기로 돌변하고 있다. 곧 재앙으로 다가서는 것이다.

어민이 바다를 버리면 바다도 어민을 버린다.

정부에서 어구실명제를 실시한다면서도 지지부진한 것도 한몫을 한 결과다. 그런 사이 바다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죽어가는 바다에 치어방류를 한다. 과연 어느것이 먼저일까? 이제는 모든 국민이 고민해야 할 때라는 판단이다.

어민의 바다에서 국민의 바다로.... 관심의 시작은 행동을 만들어 내는 동기다. 바다가 안전하고 행복해질때까지 누군가의 노력이 절실한 때다.

바다야 이제는 네가 울어야 할때다.

▲ 바다에 이렇게 많은 통발들이....

한해광  hnh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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