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리도요

지난 5월 9일 곰소만에서 만난 중부리도요는 도요과(Scolopacidae)며 학명은 Numenius phaeopus Whimbrel다.

유라시아대륙 북부와 북미 북부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북미 남부, 남미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다. 봄철에는 4월 초순에 도래해 5월 하순까지 관찰되며, 가을철에는 8월 초순에 도래해 9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극히 적은 수가 월동한다. 크기는 L43cm 정도다.

갯벌, 하구역, 풀밭, 농경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먹이를 찾는다. 무리지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으며 곤충류, 게, 조개 등을 잡아먹는다.

부리는 길고 아래로 굽었으며, 머리길이의 2배 정도다. 머리 중앙선이 흰색인것이 특징이며 머리옆선은 어두운 갈색이다. 몸아랫면은 엷은 갈색이며 흑갈색 줄무늬가 있다. 허리는 흰색 바탕에 흐린 갈색 줄무늬가 있다. 특히 날때 허리에 흰색과 흐린 줄무늬기 특징이다.

이 시기에 전북 부안-고창 곰소만의 연안습지에서 쉽개 관찰할 수 있는 종이다. 중부리도요이외도 다양한 철새들이 날아와 먹이를 찯고 있다. 곰소만에 철새가 많이 날아든다는것은 먹을거리가 있다는 뜻이며, 이는 곰소만 해양생태계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철새의 종이 늘어나고 있는것에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 게 잡은 중부리도요

한해광  hnh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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