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을 다 죽이는 매립과 발전소 증설 왠말?

▲ 광양만 화력발전소 결사반대 출정식 장면

광양황금산단 내 우드펠릿 화력발전소 건립을 결사반대한다!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은 더 이상 광양만의 땅과 하늘, 바다를 파괴하지 마라!

협의는 없다! 광양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립계획을 백지화하라!

▲ 야산 허물어 바다면적 넓히는게 국가 정책인지? 묻고싶다...

광양그린에너지가 황금산단에 건설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반대 지역사회 여론이 하늘을 찔렀다. 우드펠릿 화력발전소 건립 결사반대, 협의가 아닌 절대불가의 입장을 고수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아들이 광양만권의 대기오염물질과 각종 발암물질 흡입으로 나라 살리는 공기청정기가 아니다”면서, “국가는 마음껏 숨 쉬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라”는 주장을 펼치고있다.

그 결과 지난 30일 광양·여수·순천시민 및 하동군민들은 ‘광양만목질계화력발전소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대책위)를 출범했다.

범시민대책위는 광양만권에 이미 총 6개(16기)의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가동으로 광양만권 하늘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이들은 2014년 환경부 보고서를 인용하여 오염물질 배출 전체의 90%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여수석유화학단지 등 대규모 공장들이 가동되어 연간32만5천 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광양시민들은 전국에서 갑상선암 발병률 1위, 폐질환 및 암 발병률이 타 도시에 비해 높아 광양시민들의 불안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호소하면서 이를 추진하고 있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의 존재가치가 뭐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또한 바다를 망치는게 국가 계획이냐면서 더이상 광양만에 발전소 증설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감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전 발전사는 2012~2015년까지 4년 동안 해외 연료 구입비로 총6,369억원을 지출했고, 신재생공급의무화 이행비용으로 전기요금에 반영해 회수하는 형태로 4,348억원을 보전 받았다.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낸 전기요금으로 발전회사들의 해외 목재펠릿 구입과 화력발전소를 위해 해마다 1천억 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한 셈이다. 짓기만 하면 황금 알 낳는다는 말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며, 국가는 국세만 챙기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고, 국민건강은 뒷전인 셈이다.

지금이라도 국가가 나서 매립한 곳 중 화력발전소 부지를 연안친수공간으로 재구성하여 해양수산부의 광양만연안관리계획(공간계획)에 포함하여 범 광양만권의 바다사랑 공간 추진을 희망한다. 이곳은 멸종위기종인 수달, 노랑부리저어새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등 다양한 동생물들의 서식처이기도하다.

마지막으로 현장취재 하면서 “그렇게 좋으면 느그 집 앞에 만들어라”하는 어르신들의 함성이 지금도 귓가에서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