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안 전체에서 진행중인 바다사막화 현황

전남연안은 우리나라 바다의 50%, 어민의 40%가 살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서해와 남해의 해류가 교차하고 쿠로시오 해류가 북상하면서 분지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이 해역은 어족자원 뿐 아니라 해조류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그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서남해환경센터(센터장 한해광)에서는 지난 십수년간 전남연안 등지에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및 조사와 연안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법적보호종을 보호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 센터장은 전남연안의 자연해안선과 기수역 파괴와 무분별한 선착장, 방파제 공사 등으로 육지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영양분의 이동 창구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가 연안습지도 줄고, 또 갯녹음을 부추기도 있다면서 현재의 연안관리의 현주소를 지적하였다.

서남해환경센터는 전남연안 전 지역의 바다쓰레기와 연안습지 등을 조사한 결과 “전남 연안을 잘 지키면 미래 단백질 생산의 보고가 될 수 있다”면서, 전남연안의 역할을“식량자원 측면에서는 수산물을 획득하는 것과, 환경측면에서는 지구온난화 개체인 이산화탄소를 대기에 비해 60배나 많이 갖고 있어 기후를 조절하는 곳이다”며 바다의 소중함을 역설 했다.

또한 전남의 바다는 하구와 완만한 해저사면 그리고 큰 조차가로 형성되어져 있어 다른 지역의 바다 보다 갯녹음 느리게 진행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이라 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자연해안선이 사려져 연안지형이 변화하고, 여수 등 국가산단등이 자리하면서 석탄발전소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와 오히려 바다사막화에 더 노출되어 오늘의 갯녹음이 전남연안 전 지역에서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센터 관계자는 해결책으로 국가가 실시중인 바다숲 조성사업에 부합하고, 전남바다의 특성에 맞는 방향을 제시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연해안선과 기수역 살리기 운동 전개를 통해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여자만 연안습지

또한 이런 것을 올바르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연안통합관리과 연안관리 지역계획에 지역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진행중인 연안관리지역계획에 지역민이 계획단계 및 현장 참여를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연안관리 시스템을 강구해야 올바른 연안관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했다.이들 단체는 이런 일들이 성과를 얻기 시작할 때 바다사막화를 막아내는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이렇게 되었을 때 바다가 산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한해광  hnh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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