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갯벌복원을 위한 블루카본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연구 인력부족과, 전공자가 없어 갯벌복원을 위한 블루카본 기술 개발은 제자리 걸음에 불과한 경우가 태반이다.

이에 지역 민간기업에서 염생식물을 활용한 블루카본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성과를 얻어내고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전북 군산에 위치한 한국생태연구원(주)이다. 이 업체는 지방 소도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염생식물 100여종의 발아기술을 규명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총 집중하고 있다.

민간기업이기에 국가 연구소와는 달리 국고를 지원받지도 못하나, 심각한 기후위기에 맞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줘야 한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사비를 털어 염생식물을 활용한 블루카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시도 자체가 무모한 도전이지만, 이미 상당수 성과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미 여러종의 염생식물 발아기술을 통해 갯벌복원에 선도적이며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염생식물을 활용한 블루카본 데이터베이스를 축적중이다. 향후 갯벌복원을 통해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등에 맞서겠다는 업체의 포부는 대단하다.

연구비를 받는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물어보니, 현재 사회적 화두가 탄소중립이고,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상습적인 폭우, 폭설등이 잦아,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재난으로 가는 현상을 막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ESG경영 실천을 위해 시도하는 것이다라는 말에 마음이 숙연해질정도다.

염생식물을 활용한 블루카본 기술 총 책임자 유재권 본부장은 최근 연구한 천일사초(Carex scabrifolia) 발아기술은 작년에 실패를 여러번 봤던 종이라서, 포기를 하려던 찰나에 어릴적 아버지가 벼를 발아하는 방식에 아이디어를 얻어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최근 육상에서 천일사초를 80%이상 발아시키는데 성공을 하였다고 한다. 향후 논문과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일사초는 해안가 식물로, 항산화물질이 나오는 식물로 알려져 있어 의약품로 활용할 수 있으며, 조사료(소먹이)등의 대용으로 재배가 가능한 해안가 식물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량재배의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활용이 미미한 식물이었으나, 이번 기술 개발로 인해 경제성이 있는 식물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유재권 본부장은 이번 천일사초 대량발아기술 연구를 통해 염생식물을 이용한 블루카본 기술이 한층 진일보 되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염생식물의 발아기술을 통해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명금옥 기자  gomyung8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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