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객원교수 문택규

새만금 방위산업 육성 최적지, 방산기업 유치 필요

최근 전북도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전북 특화형 방위산업 육성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소식이다. 이런바 K방산, “방위산업 허브 전라북도”를 조성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환영하는 바이다.

작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K방산이 서방세계에 주목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자랑인, K2전차, K9 자주포, 장갑차, 포탄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어,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상을 전세계에 드넓히고 있다.

전라북도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방위산업체 하나가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대다수의 K방산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은 경남 창원, 사천, 구미, 부산 등 경상도에 집중되어 있다.

방위산업은 경기에 민감하지 않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는 뿌리산업이며, 유치만 된다면 침체된 지역경제에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는 향후 100년간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새만금은 방위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세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다. 첫째, 이미 조성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오식도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를 연계하여 바다와 관련된 방위산업 육성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기존 일반 상선 제작에서 벗어나, 경기에 민감하지 않는 이지스 군함, 경비함, 탐사선, 잠수함, 경항모함 등을 만들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수 있는 요건이 형성된 곳이다. 기존 일반 상선 제작에서 벗어나 방위산업과 관련된 신조 선박의 다변화를 꿰하여 불황에도 조선업이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K2흑표 전차 

K9 자주포 

세종대왕 이지스함 

둘째, 새만금 신공항 건설이 되면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항공방위산업, 항공관련학교, 항공정비산업등, 전방위적 인프라가 필요하다. 항공분야 군수산업을 유치하면 지역경제에 커다란 도움이 되고, 우수한 젊은인재들이 찾아오는 도시가 될 것이다. 인근 전주에는 항공우주산업에 많이 쓰이는 탄소섬유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으니, 이 탄소섬유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항공방위산업 관계기관을 유치한다면, 전주, 군산 지역 간 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셋째, 새만금은 군수산업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요지이다. 이미 만들어진 새만금 주행시험장에서 군용트럭이나, 자율주행트럭, 장갑차등을 시험할 수 있는 시설도 있고, 곧 들어서게 될 하이퍼튜브 시험장에서는 초고속열차 등의 개발을 위한 성능시험장도 들어선다. 또한 미래산업인 전기차의 도입등으로 인해 필요한 2차 전지 기업 유치가 최근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방위산업에도 전기차 관련 기술은 필연적일 수 있다. 전기차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들은 군수산업에 필요한 기술과 접목이 되는 것들이 많기에 군수산업 발전에 필요한 요건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세가지 방위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군산 새만금에 있기에 방위산업을 유치한다면 육. 해. 공을 아우르는 모든 방위산업을 유치할 수 있다. 또한 도내 중소기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에 신규 군함 진수 물량 군산조선소 배정 요청과 아울러, 전북 미래 먹거리' 방위산업 육성 도전장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전북지역의 산.학.연이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방산산업을 군산 새만금에 유치하고 전북의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응원하도록 하겠다.

ofn해양뉴스 편집국  yjkqq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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