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하이리움산업과 영국 무인 자율항해 선박 전문기업 아쿠아 오션(ACUA OCEAN)이 검조 예정인 무인 액화수소 자율항해 선박(기사와 무관)

해양수산부는 국내에서 실제 수소 선박의 건조가 가능해지도록 '선박 수소연료전지 설비 잠정기준'을 제정하고, 2023년 4월 4일부터 수소연료전지 선박에 대한 검사기준을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울산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시험용 소형 수소 선박이 개발되는 등 수소연료전지 설비에 대한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기존의 선박설비기준에 관련 규정이 없어 수소연료전지 설비를 탑재한 선박의 건조 등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신기술 적용 선박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자 제정 근거가 되는 규정과 국제해사기구(IMO)의 임시 지침을 바탕으로 '선박 수소연료전지 설비 잠정기준'을 제정했다.

수소 선박의 건조와 운항이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국산 수소연료전지 설비, 수소 저장 용기, 수소 안전설비 등 핵심기술 개발이 지금보다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를 통해 축적되는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종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수소연료전지 설비 잠정기준 제정으로 실제 수소 선박의 건조가 가능해져 해운·조선업계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수부는 잠정기준을 지속적해 보완해 2025년까지 정식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국제해사기구의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 선박은 수소를 연료로 하여 구동하는 선박을 말한다. 2023년 2월, 우리나라는 수소·암모니아·전기 추진선박 등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해 140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해광  hnh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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