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군산 경기 주축은 향토기업]

군산은 과거 제조업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었다. 두산인프라코어, GM대우, OCI, 현대중공업 등 한때 국내 굴지의 업체가 입주한 적이 있으나, 경제 상황 급변으로 인해 사업 철수 또는 사업 축소 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대기업 본사가 군산에 있지 않으니 항상 경기가 어려우면 최우선으로 철수하는 지역으로 수모를 겪고 있다.

2021년 국내 매출액 대비 1000대 기업 중 군산에 본사를 둔 업체는 타타대우상용차 1곳뿐이니 군산은 중견. 대기업의 불모지라 할 수 있다.

과거 군산의 지역 경제를 이끌었던 것은 대기업이 아닌 ‘백화양조’, ‘한국합판’, ‘경성고무’등 향토기업들이 주축이었다. 현재 백화양조는 롯데로, 한국합판은 페이퍼코리아로 그 명맥을 끈질지게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대기업을 유치하면 좋겠지만, 언제까지 대기업이 오기만을 기다릴 수 없다. 경제 논리에 의해 가장 빨리 사라지는게 대기업인걸 감안한다면 오히려 군산향토기업 10개 정도를 발굴 육성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는게 군산경제 살리기에 장기적으로 적합한 전략일 것이다.

[군산형 향토기업 hit-10 프로젝트 제안]

군산형 향토기업 hit-10 발굴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향토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전통성, 지역성, 특수성 등을 고려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며 향토기업 제품의 우수성, 품질인증제도의 도입, 초기 시장수요의 파악 및 기회선점, 성공확신, 판매전략 개발 등 향토산업의 주요 부분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또한 향토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향토산업육성정책의 내실화, 향토산업 추진 주체의 역할강화, 향토산업의 클러스터화 및 네트워킹화, 독창적인 향토브랜드 개발, 향토산업의 지적재산권화 및 마케팅 전략 강화, 전통 및 지역문화와의 연계 확대 정책에 대한 실현이 빠른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 군산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군산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은 박수칠만하나 재생에너지 분야 및 친환경 전기차 사업, 자율주행차 사업에 치중되어 있다. 이 사업은 군산에서만 시행하는 사업이 아니고 타지역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이다. 기술이 상용화가 된다면 타 지역과의 경쟁은 결국 불가피하다. 또 다른 경제 위기가 있을 수 있다.

하나의 사업이 휘청일 때 지역 경제의 보완재 역할을 해야 될 다양한 분야의 향토기업이 필요하다. 군산의 전통적인 강점인 농.수산업, 제조업, 뿌리산업 등 그 대상을 광범위하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군산형 향토기업 hit-10 프로젝트 발굴 추진기구 설치]

이를 위해 군산형 향토기업 hit-10 발굴 추진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추진기구를 통해 첫째 기존 입주한 업체 들 중 유망한 업체인데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로 인해 판로 및 수출 등에 애로사항이 있는 업체들을 위한 규제완화와 정책지원 등의 행정개혁을 통해 원스톱 민원해결서비스를 제공해주어 기업의 자생력을 높여 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줘야 한다.

둘째, 현재 군산대학교에 착공되고 있는 사회적경제혁신지원센터 내에 군산지역에서 스타트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인 청소년, 중장년등을 대상으로 공유형오피스를 공간을 폭넓게 확대하여 자유롭게 시제품 제작, 사무공간 제공, 법률행정서비스 제공, 정보제공 등 창업초기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시간 및 비용 등을 최대한 줄여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들로 하여금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업분야 및 전통적 강점을 지닌 분야를 아우르는 향토기업으로 육성을 해야 할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여러 창업 정책 및 중소기업육성정책을 이제는 고도화 필요가 있다.

셋째, 군산지역 향토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여 이에 입주한 이미 입주한 기업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해야 한다. 기껏 유치한 기업체들이 인프라 미흡과 서투른 행정처리로 인해 과거 2018년 지역 향토기업인 동우팜투테이블처럼 새만금 투자유치를 포기해버려 타지역으로 떠나는 미숙함을 보여서는 안된다.

철 되면 떠나는 대기업보다는 향토기업은 무엇보다도 지역 경기가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는 군산시의 히든카드인 것이다. 군산 향토기업 hit-10 육성이 진정한 군산형 일자리라는 것을 힘주어 말하고 싶다. 

ofn해양뉴스편집국  yjkqq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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