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택규 더불어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인류의 바다, 그 바다는 지구 면적의 71%는 바다이며, 그 바다속에는 해양생태계의 기본이 되는 동식물플랑크톤과,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이다. 이러한 바다는 지구 전체 생물종의 80%가 살고 있다.

바다생물에는 육상생물에는 없는 항암, DHA합성 등의 기능을 가진 특수유전자가 다량 존재하고 있지만 아직 극히 일부만 밝혀졌으며 그나마 현재 우리는 바다생물의 1%만 활용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해양바이오산업'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해양생물을 바탕으로 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생물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하여 해양생명기술을 적용하여 상업적으로 유용한 의약품, 슈퍼푸드 등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그 범위는 해양바이오 자원산업, 해양바이오 식품산업, 해양바이오 의약산업, 해양바이오 화학, 해양바이오 에너지, 해양바이오 환경산업, 해양바이오 기기장비산업, 해양바이오 연구, 개발 및 서비스 산업등 그 분야가 매우 넓다.

우리 정부도 오는 2022년까지 바이오산업 매출규모를 8,100억원, 2030년까지 1.2조원으로 늘리기로 하고 관련 과제들을 추진중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대다수의 지자체에서는 해양바이오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생각을 하고 공격적으로 해양바이오관련 연구소 및 해양바이오 관련 기업체 등을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전라북도의 해양 관련 정책을 보면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존재 하지 않는다. 해양의 가치를 등안 시 하고 있다.

특히나 해양수산 전 분야가 융합된 서해안 유일의 국립대학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해양바이오 산업과 관련된 R&D연구소, 기업체 등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해양을 포기한것이나 마찬가지며, 차세대 먹거리를 등한시 하고 있는 지자체의 관심부족이라고 여겨진다.

해양바이오산업을 발굴할 수 있는 우수한 인프라가 있는데도 시행하지 않는다면 지자체의 직무유기가 아닌가?

인근 서천군은 해양바이오 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판단이 되어 해양바이오산업 지원센터 건립,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분원 유치 등 공격적으로 해양바이오산업을 지역의 먹거리로 생각을 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근 군 단위에서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유치를 하고 있는데도 불 보듯 구경만 할 것인가?

군산의 대표적 수산물인 물김을 제대로 가공도 못하고 헐값에 서천군에 넘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동안 새만금 내부개발이라는 명목아래 해양 관련 사업을 너무나 등한시 한 결과이다.

전북은 바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바이오산업을 유일하게 하지 않는 지자체다. 특히 군산은 이미 새만금 개발로 인해 바다에 큰 빚을 지고 있다. 앞서 말한데로 해양바이오산업 그 범위가 매우 넓으며, 해양생태계 복원분야도 포함이 되어 있다. 새만금 개발로 인해 파괴되어 있는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사업이 해양바이오 산업이다.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에코 산업을 실현할 수 있는 산업이 바로 해양바이오 산업인 것이다.

이제라도 늦었지만 전북의 해양바이오를 이용한 기업유치, 해양바이오산업을 바탕으로 한 해양헬스케어, 해양치유 센터 등과 연계된 산업을 모색해 보며 전문인력양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등을 꿈꾸어 본다. 전북은 해양에 미래가 있다. 그곳이 바로 군산이다. 

ofn해양뉴스 편집국  yjkqq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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