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소만으로 내려가는 하천과 실개천을 비롯한 자연해안선과 기수역을 살려 연안생태계를 올바르게 관리해야 곰소만 생태계의 지속가능발전이 가능하다.

곰소만 주위의 산이 우뚝 솟아 뻗어 내리고 연안이 바다를 품어 안고 있는 고창-부안연안습지보호지역은 곰소만 보배 자체다.

고창군과 부안군이 하나의 만에서 바다를 매개로 보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직 개발의 손길이 덜 닿은 곳. 그러기 때문에 보전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곰소만이다.

제대로된 보전은 어설픈 개발보다 훨씬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것이 바로 연안이다. 이런 연안에는 육역과 바다가 만나는 해안선을 따라 가다보면 바닷물과 담수가 만나는 기수역이 있다. 기수역이란 바닷물과 담수가 만나는 곳이다. 그런데 단순히 만나는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두어야 한다. 바닷물과 담수를 동시에 오가면 사는 동식물이 서식한다. 이처럼 동식물상이 다양하여 생태계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이런 연안습지가 자리하고 있는 해안선은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허울 좋은 미명아래 해안도로 및 연안구조물이 들어서면서 자연해안선은 사라지게 되었고, 이와 함께 실개천 등에서 흘러나온 기수역도 사라지거나 파괴되면서(그 모양이 바뀌면서) 연안습지 서식 수 많은 생물들이 서식처를 잃고 죽거나 이동을 하게 되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기수역에서만 살고 있는 멸종위기종 들이다. 고창-부안 연안에는 법적보호종으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2급, 해양수산부지정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붉은발말똥게Sesarmops intermedius, 흰발농게Uca lactea, 대추귀고둥Ellobium chinense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이런 생물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단히 민감하여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종들이다.

자연해안선과 기수역은 지역주민의 올바른 이해와 행정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실시하는 2017해양보호구역 시민모니터링에서 이지역 거주 모니터링요원들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5월 모니터링에서는 저어새Black-faced Spoonbill가 곰소만을 찾아온 것을 확인 했다.

▲ 저어새(천연기념물 205-1호,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국가적색목록 취약(VU))

(주 : 곰소만과 줄포만을 동시에 쓰고 있어서 여기서는 곰소만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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