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며 람사르습지자 연안습지 보호지역인 전라북도 고창 연안 갯벌 일대는 여름철새들의 낙원이다. 이중에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여름철새인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종2급인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이 찾아와 쉬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새들이 찾아와 있는 연안습지에는 갯벌에 방치된 어구와 인근 양식장에 설치된 시설물 등으로 찾아오는 물새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 연안습지 인접 양식장 시설물에 피해를 본 왜가리

실제로 지난 7일 곰소만 위쪽인 수앙리 인근 폐양식장에서 낚싯줄로 보이는 줄에 목이 감겨 죽어 있는 왜가리를 발견했다.

이처럼 연안습지보호지역에서 새들이 수난을 겪고 있는 것은 연안습지보호지역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어민과 농민 그리고 지자체가 하나 되어 연안습지보호지역의 중요성을 먼저 인식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연안습지의 중요성을 알려야 올바른 관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가는 이미 습지보호지역 관리를 지자체에 넘겼다. 그러나 해당지자체는 연안습지관리에 대한 인력과 예산 등의 이유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 람사르습지와 고창연안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에 찾아오는 여름철새들이 수난을 겪는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추론이다.

한편 이날 육역 양식장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 어류가 썰물에 바다로 떠내려가기도 했다.

▲ 육역 양식장에서 유입된것으로 보이는 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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