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군은 23일부터 27일까지 부산벡스코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수산회의'에 고흥 성해수산(대표 김성윤)의 '고흥산 바다송어'를 처음으로 전시한다. 2016.05.18. (사진=고흥군청 제공)

전남 고흥군에서 유자 먹인 바다 송어가 세계 수산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고 18일 고흥군이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부산벡스코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수산회의'에 고흥 소재 성해수산(대표 김성윤)의 '고흥산 바다 송어'를 세계인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됐다는 것.

이번 회의는 세계수산학회 협의회(WCFS)가 주최하고 (사)한국수산과학회가 주관 하며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고흥 바다 송어는 해양산업 관련 학술행사와 별도로 한국홍보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성해수산은 전남해양 수산과학원 고흥지원의 기술지원을 통해 국내 최초로 송어 바다 양식에 성공해 주목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 세계 수산 전문가들에게 바다 송어를 처음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고 군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고흥 바다 송어 남해안 청정바다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고흥의 특산품인 유자과즙을 사료로 사용하고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양식하고 있다는 것.

송어는 이전부터 고혈압, 심근경색에 효과가 좋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고흥 바다 송어는 이에 안전성을 더해 많은 소비자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방의 대부분이 혈관 건강에 이로운 DHA·EPA 등 오메가-3 지방으로 구성돼 뇌기능 강화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슈퍼비타민 E'라고 불리는 강력한 황산화력을 가진 '아스타잔틴(Astaxanthin)'도 다량 함유돼 피부미용 및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 관계자는 "농산물에 비해 수산물의 수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박람회 참가를 통해 고흥 바다의 우수한 수산물을 알리는 한편 해외박람회 참가를 통해 수출업체의 판로개척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했다.
 

한해광  hnh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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