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발생한 선박 해양사고 중 기관손상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뒤로 충돌 부유물감김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4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석준)은 자체개발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활용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5997척의 선박에서 해양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기관손상으로 인한 사고는 전체의 27%인 4313척으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 5월 기준 전년대비 증가한 해양사고는 기관손상, 조타장치 손상, 침수, 해양오염, 접촉, 충돌, 화재폭발로 인한 해양사고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는데 이 중 기관손상으로 인한 사고는 39척 늘어나 전체 해양사고의 절반이상(63%)으로 나났다.

선종별로는 어선 2779척, 비어선 355척, 수상레저기구 1197척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척수별 사고 발생률은 어선(등록 척수 6만5531척, 2021년 기준)이 4.2%로 가장 높았다.

공단 관계자는 "해상에서 기관손상 사고가 발생할 경우 육상과 달리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해 10월 9.77톤급 연안어선 진성호 사건의 경우 주기관이 손상된 상태에서 시동을 시도하다 배터리 과열로 불이 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공단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지리정보시스템(GIS)과 해양사고 재결서 키워드 분석을 통해 기관손상 사고다발 해역과 사고 주요 원인을 파악해 이달부터 고객 맞춤형 사고예방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한 GIS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5월 기관손상 사고는 주로 서해와 남해에서 발생했다. 서해는 평택~당진과 태안, 보령 인근, 남해는 목포, 완도, 여수 인근에서 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기관손상 사고는 작은 결함이 화재나 폭발같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점검이 ㅁ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공단에서는 현장맞춤형 선박안전관리 서비스 개발과 추진에 초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해광  hnh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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