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거문도에 경사가 넘치고 있으나 주민들의 하소연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매표대행수수료 연체료 문제를 필두로 노후화된 여객선이 파도가 굵은 먼 버다 손죽도 초도 거문도를 불안하게 운항 되고, 또한 기관 고장 등으로 운항이 늦어도 미안한 기색도 없고, “짐도 보내지마라”는 지시 등등, 급기야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의 5분 발언까지 이어졌다.

여수항과 거문도간 여객선 운항목적은 거문도 등의 주민이 일일생활권으로거문도에서 아침에 출발하여 주민들이 일 보고 오후에 들어가는 일일 생활권 편익도모란다. 과연 가능한 일인가? 그럼 관광객도 주민인가?

지난해 문화재청이 추진한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에 최종 선정된 데 이 이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여수 거문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관광섬’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거문도로서는 겹경사로 역사․문화․관광컨텐츠 강화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그런데 이곳에 수년간 여수항과 거문도 간 해상운항 등의 문제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 항로에는 어떤 일들이 있는지 지난 9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수산부에 확인해보았다.

여수지방해양산청은 여객선 운항 관련 허가를, 해양수산부는 관리 등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업은 해상여객운송사업, 해상화물운송사업 등을 말한다 해상여객운송사업이란 여객선 등으로 해상이나 해상과 접하여 있는 내륙수로(內陸水路)에서 사람 또는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거나 이에 따르는 업무를 처리하는 사업이다. 여객선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가 정한 선박이다.

이러한 법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잡음이 끊이질 않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늘 궁금했다. 섬은 국토다. 국가의 땅을 지켜주고 관리해주는 정주민을 홀대한다면, 그건 국가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수산부 담당자의 말은 모두 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답이다. 그런데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이 항로에 1년에 약 6억여원의 국비 등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나타났다.

특히, 선박은 30년 내구연한인데 28년, 29년 된 배가 운항 되고 있다. 이것이 과연 법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국토를 관리하는 국가가 이런 일들을 묵인하고 수수방관한다면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의 사건이 되풀이되어도 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세월호 사건 9주기가 지난주에 지나갔다. 사고 당시는 해상교통문제가 사회적이슈로 부각 되어 2015년 등 법 등을 개정하여 강화한듯 했다. 그런데 그 법이 이젠 섬주민들에게 갑질하는 법으로 둔갑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이 항로의 선사에 지원되는 국비 등은 운영비, 인건비, 유류비, 수리비 및 선용품 등까지 활용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럴 바엔 온전한 공영제 등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 나을듯하다는 필자의 판단이다.

진정으로 국가가 여수 검문도를 근대역사문화공간과 k-관광지 활성화를 도모한다면 해양수산부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공영제의 모델 지역으로 만든다면 어떨까한다. 지역주민과 광광객 모두 불편해하지않는 여객선운항을 진정으로 바란다. 때문에 해양수산부와 문화재청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통합 정책을 기대한다.

▲ 화물을 싣고 있는 모습

한해광  hnh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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