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해양생명응용과학부 김형섭 교수 연구팀에서는 염생식물 지채(Triglochin maritimum)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초환경요소인 온도, 염분, 광도의 영향을 국내 최초로 규명 했다.

염생식물은 갯벌의 정화기능과. 갯벌훼손방지, 갯벌의 심미적 기능, 최근들어서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다량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보조식품 및 의약품으로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

이중 지채(Triglochin maritimum)는 서해와 남해에 주로 분포하며, 만조 때 해수에 잠기는 곳으로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고 고여 있는 곳에 서식하는 다년생 염생식물이다. 지채의 연한 어린 엽체는 나물로 식용하거나 엽체와 열매는 설사 및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산대 해양생명공학과학부 김형섭 교수 연구팀에서는 연초부터 진행된 실험에서 지채의 대량 발아를 시킬 수 있는 기초 환경적 요소을 국내 최초로 규명하였으며, 현재 특허출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장조사에서 지채 주변에 멸종위기종 2급인 흰발농게가 발견되어 저서생물의 은신처로서의 중요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 역시 파악됐다.

해외에서 성공시킨 지채 발아율은 최대 70%이상이나, 이번 군산대 국내연구에서는 90%이상을 발아시켜 해외보다 발아율을 20% 가까이 향상시키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지채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유재권 총괄책임연구원(사단법인 전북 환경과 사람들 원장)은 1차년도에 규명한 지채대량발아요인을 가지고 후속연구로 육상에서 지채를 재배하여 갯벌 현장에 이식하고 지채가 제대로 성장하는지를 관찰하는지 여부와 대량 발아시킨 염생식물을 활용하여 사라져 가는 새만금 갯벌을 복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건강보조식품물질이 규명되는데로 건강보조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어민들에게 보급하여 바다에서도 농사가 가능하다는 신개념 아이디어에 도전하여 어민소득증가에 이바지 하게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오정규  jeong2@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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