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ESG연구회 회장 ]

최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al:지속가능), 사회(Social:사회공헌), 지배구조(Governance:윤리경영)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몇 년전 해외에서 ESG가 강조되면서 국내 기업에도 도입되면서 국내에서도 ESG 혁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고,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계열사 간의 혁신은 물론 관련 기업이나 경쟁사간의 협업까지 도모하며 ESG 경영을 구축하고 있다.

90년~2000년대 초반에 우리 기업은 치열한 경쟁을 겪어 왔으며, 승자독식만이 초인류 기업으로가는 지름길이라고 여겨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호 협력을 중시하는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과 다양한 협업을 만들어 가고 있는 공공기관 등 ‘ESG를 잘하는 기업이 수익도 잘 내고 주가도 오른다’고 인식할 만큼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는 추세다.

이중 군산에서는 민선 8기 때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과, 군산형 일자리로 전기차 관련 사업을 유치하여 탄소중립을 실천해 순환경제 (Circular Economy) 사회를 구현하고 온실가스 제로에 기여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도하였다.

두 사업은 엄밀히 보면 ESG 경영의 핵심이며, 요즘 기업경영 패러다임에 없어서는 안될 사업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두 사업은 이렇다 할 성적표도 없고, 군산시민에게는 실패한 사업으로 낙인 찍히고 말았다. ESG경영의 핵심인 이 사업이 군산에서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 두 가지 사업은 주관기관 및 참여기관, 지자체, 제조사 및 부품 협력사로 구성된 협업 거버넌스를 구성 운영하여 본 사업 관련 전후방 관련 기업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업지원과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협업을 펼쳐야만 비로서 성공하는 사업들인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이 미비했었던것으로 보여진다. 한마디도 준비 부족으로 인해 벌어진 일련의 사태로 보인다.

ESG 경영은 기업도 중요하지만 공공기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아직까지 ESG 경영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얻기 위한 필수 전략이지만, 당장 매출액이 급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ESG경영이 뭔지도 모르고, 그에 따른 준비와 인력도 없었던 게 현실이다.

군산에서 이 두 가지 사업을 주로 진행했던 업체들을 살펴보면 중소기업들이다. 현실적으로 ESG 경영을 제대로 실천하기 어려운 기업들이었을 것이다.

중소기업이 힘이 들 때 중심을 잡아주는게 공공기관의 역할이다고 생각한다. 군산시에서 ESG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줬어야 한다. 특히나 두 사업은 환경에 매우 민감한 사업이 아니던가? 군산시의 안일한 행정이 ESG경영의 핵심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군산형 일자리 전기차클러스터를 산으로 가게 만든 것이다.

지금이라도, 두 사업이 정상화 되도록 군산시가 중심을 잡아주고, 기업들이 ESG경영에 입각하여,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클러스터가 향후 군산 발전을 가속화시키고(E), 효율적인 협업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이익을 얻도록 동반성장 가능한(S), 협업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기차클러스터 등의 기업들의 조기 안착을 유도한다면(G), 위기를 기회로 삼고 새만금에 ESG 경영을 실천하는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

ofn해양뉴스 편집국  yjkqq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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