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내버스 회사는 현재 경영상의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가뜩이나 줄어든 승객과 적자 경영의 시름이 깊어진 찰나에 코로나의 여파로 학생들의 통학 승객이 줄어들면서 삼중고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버스업계에 따르면 시내와 농촌지역에 120대의 버스가 운행 중이며, 시내 노선을 경유하는 농촌 벽지노선은 57개에 달한다고 한다.

버스 이용 승객이 연평균 5% 정도가 줄어들고 있으며, 불법 카풀제와 코로나로 버스 통학생들이 급감하는 등 25~30% 정도 이용객들이 감소하여, 현재 직원 급여를 제때 주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업계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시에서 일부 보조를 하고 있지만 적자 노선을 감수하면서까지 버스 노선을 지속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한다. 자칫 버스회사의 경영상의 어려움에 따른 파업으로 시민의 발이 묶일 소지가 있다. 시민들 역시 시내버스의 불친절, 정류장 통과 등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시행하게 되면 버스기사 처우개선과 복지향상, 요금인상 억제는 물론 승객 서비스에 대한 친절도가 향상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시는 현재 일부 간선 노선을 준공영제로 운영을 하고 있으나,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현재 실시하고 있는 농어촌 벽지뿐만 아니라 시내권 전 지역으로 지·간선 모두 조속히 전면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2021년 군산시는 시내버스 운영 활성화를 위해 노선 개편과 준공영제 도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전면 확대에 대한 시기와 방안이 명확하게 나오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준공영제 지·간선제 전면 확대와 더불어 환승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현행 군산시내버스 요금은 군산시 농·어촌벽지 마을에서 군산시내버스를 이용해 시내까지 나갈경우 시내버스 일반요금을 무조건 내야 한다. 노선 수 감소에 따라 교통비가 2배로 드는 부담을 시민이 그대로 떠 안아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다수 이용객들이 고령층과, 취약계층, 학생들임을 감안할 경우 많은 경제적 부담이 따른다.

군산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직·간선 확대 운영하면서 교통카드 환승시스템을 구축하면, 취약계층들의 시민들의 교통비용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 적자 노선에 따른 노선 감축으로 시민들이 겪는 불편은 향후 몇 년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버스 준공영제 지·간선 확대만이 군산시내 취약계층과, 농어촌 벽지에 사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거라 말하고 싶다.

재원부족이라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기보다는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서라도 서민의 발인 군산시내버스 준공영제 지·간선을 우선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군산형 복지의 시발점이라 생각한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지·간선 확대는 친절도 향상에 따른 주민 만족도 증가, 운행횟수 증가로 인한 주민 편익 증대, 교통비용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회적 약자의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시발점이며, 동시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함에 따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

타 지자체에서는 이런 장점으로 인해 버스 준공영제를 시범사업이 끝난 후 완전공용제로 전환하는 지역도 여러 곳이 된다. 군산시는 후발주자에 해당한다.

시내버스 준공용제 지·간선 전면 도입을 통해 시내버스 회사의 재무개선효과와, 취약계층의 교통비 절감 등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영을 통해 타 지역에서 군산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도 있다. 군산 시내버스는 친절하고 편안한 버스라는 이미지를 통해 도시 이미지 역시 상승시켜 줄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발이 되는 군산 시내버스의 준공영제 지·간선제를 전면 확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노력과 재원확보에 혼신의 노력을 기하도록 하겠다.

ofn해양뉴스 편집국  yjkqq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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